중국 규제 이슈 및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32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08포인트(1.75%) 상승한 3199.2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1%) 상승한 3144.49로 개장했으나 곧장 하락세로 돌아선 뒤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들어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규제 이슈 악화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코스피가 313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3180선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16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820억원, 기관은 184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71%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은행(2.03%), 제조업(1.97%), 의약품(1.92%), 철강·금속(1.91%)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료정밀은 1.86%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이·목재(-1.05%), 섬유·의복(-1.04%), 음식료품(-0.02%)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가 3.93% 상승했다. 삼성전자(2.82%), SK하이닉스(2.90%), NAVER(2.57%), 카카오(2.31%), 삼성바이오로직스(1.90%), 현대차(1.19%), 셀트리온(0.69%), 카카오뱅크(2.44%)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화학은 1.56%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63%) 상승한 1038.33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09%) 상승한 1032.77로 개장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등락을 반복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6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6.63%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0%), 에코프로비엠(0.34%), 셀트리온제약(3.29%), SK머티리얼즈(2.07%), 알테오젠(5.07%), 씨젠(1.86%)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7.55% 하락했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0.98%), 에이치엘비(-5.61%)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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