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 전 총리는 31일 비대면으로 충청권 공략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진행한 유튜브 개인채널 방송을 통해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대전, 세종, 홍성, 청주, 충주에 있다"며 지역 지지층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지역 순회 투표를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날은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및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의 투표가 시작됐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엔 광주·전남 대학생 3333인과, 문화·정보통신(IT) 전문가 120명의 지지 선언식에 나서 지지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그는 정 전 총리에 대해 "경륜과 안정감, 리더십 등을 갖춰 중도 확장성이 크다"며 "10월 10일 개최되는 최종 선출대회에서 (정 전 총리가) 반드시 선출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현재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낮지만 200만 명 이상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본 경선은 지금과는 완전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 "전북도민의 적극적인 투표와 응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광역·기초의원 43명과 충남도 정책특보 14명 등 57명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충청권을 국가균형발전 핵심 거점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신수도권으로 육성할 지도자인 정세균 후보는 '더 큰 충청'을 실현할 적임자"라며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에서 정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세종특별시청에서 '전국 현직 지방의원 500인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도 열렸다.
539명의 지방의원단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선거"라며 "민주당의 이념과 가치를 계승하고 정권 재창출의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선 경쟁력이 확실한 필승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후보는 과거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세종시를 지켜내는 등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에도 충청권 대학교수 300명, 23일 대전 시·구의원 20명, 26일 대전·충남 전문직 종사자·기업인 등 300명이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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