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도시바(東芝)의 자회사인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는 싱가포르의 신흥기업 스펙트럴과 차세대 암호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관련 업무에서 서로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정부기관 및 기업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
양자암호통신은 물리학과 양자역학 법칙을 응용하고 있으며, 이론상 도청이 불가능한 암호기술이다. 안전한 데이터 통신을 담보하는 기술로 선진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마는 20년 넘게 양자암호통신기술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양자암호통신에서 사용되는 ‘양자열쇠배송’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펙트럴은 싱가포르국립대학(NUS)의 양자기술센터로부터 경영을 분리, 2017년에 창업했다. 양자시큐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는 통신시스템, 테이터센터, 클라우드 접속기반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데이터의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시장이다.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와 스펙트럴은 데이터통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통해 정부기관, 기업 등에게 적극 소개, 도입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전략 수립에 있어서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적인 이용자들에게 양자암호통신 도입 등을 지원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