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결과, 수소경제 4대 분야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총 사업비 1조 2739억원)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소경제 4대 분야는 생산, 저장‧운송, 활용, 연료전지·모빌리티이며, 5개 지역은 전북(생산-그린수소), 인천(생산-바이오·부생), 강원(저장·운송), 울산(모빌리티), 경북(연료전지) 지역이다.
강원도의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타대상 선정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다. 위치는 동해(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와 삼척(LNG인수기지 인근)으로, 사업비 2958억원(국비 675억원, 지방비 496억원, 민자 1787억원)에 달한다. 규모는 약 33만㎡(10만평)에 65개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목할 내용으로, 동해시는 북평 제2산업단지에 산업진흥·기술검증 구축으로 시험센터 및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삼척시는 수소액화시설·인력양성 위주로 액화수소플랜트 및 산학연 운영을 계획한다.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 동해·삼척 관련 기업들, 반응 '뜨겁다'
이와 관련, 강원도의 수소사업에 대해 박재영 강원도 에너지과 주무관은 “도내 수소사업과 관련된 지역은 규제자유특구로 강릉, 동해, 삼척, 평창군이다. 저장용 수소클러스터로는 이번에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동해시 일원에 위치한 북평 제2산업단지가 기업 입주 공간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4개 지역을 중심으로 21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수소클러스터가 조성되면 65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다. 최근 H기업이 강원도로 이전할 계획을 협의 중에 있으며, 그외의 기업들도 이전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현재는 실증 연구단계라서 주소지는 강원도로 하고 차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입주할 기업들은 공장을 조성할 것으로 본다”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4개 지역 중 동해시의 경우 GS건설이 조성한 제2산업단지가 있어 도에서는 현재 그 부지를 활용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상무는 “북평 제2산업단지는 동해시와 삼척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강원도 유일의 국제항인 동해항 그리고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있어 R&D센터의 입지로서는 최적지"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이곳 산단이 수소 관런 산업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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