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가천대에 따르면, 한국대학 최초 시도로 교수가 학과를 골라서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유능한 교수라도 해당 대학의 학과수요와 세부전공에 맞지 않으면, 채용될 수 없었다.
대학이 초빙 대상학과와 분야(세부전공)를 지정해 공모하고 희망자가 해당분야에 지원해야만 교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자율분야선택제는 그 벽을 허물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를 완전 개방하겠다는 취지다.
자율분야선택제로 초빙하는 교수는 전체 초빙인원 100명 중 총 54명으로 공과대학, 바이오나노대학, IT융합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의 29개 학과(부, 전공)에서 선발하며,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는 모두 지원 가능하다.
심사방식은 기초·전공심사, 공개발표심사, 면접심사 등 일반 선발방식과 동일하며 2022학년도 1학기(3월 1일자)에 임용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가천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학문의 융·복합 시대에 걸 맞는 인재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하고, 연구와 강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교수 지망하는 분들의 전공 지원 장벽을 허물었다”면서 “연구능력과 경력은 뛰어나지만 세부전공이 맞지 않아 지원할 수 없었던 신·중진 교원들에게 기회가 되고, 대학은 뛰어난 교수를 뽑을 수 있어 교육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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