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바다 위 청정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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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허희만 기자
입력 2021-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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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항항 및 만리포 해상 5개 단지, 연말까지 점사용허가 모두 완료 예정

  • 미세먼지·전자파·환경오염 없고 어족자원 늘어나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

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위치도.[사진=태안군제공]

충남 태안군이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사업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군은 ‘태안’, ‘태안서해’, ‘태안가의’ 등 3개 단지에 대해 풍황계측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태안안면’, ‘태안학암포’ 단지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점사용허가를 완료키로 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태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소원면 모항항 및 만리포 전면 해상(만리포 25km 전방)에 5개의 풍력단지(총 1.76GW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1조 3천억 원이 민자로 투입된다.

해상풍력발전은 미세먼지나 환경오염이 없고 육지에서 멀어 소음과 전자파 피해가 없는데다, 어족자원을 늘리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군은 오는 2025년부터 태안화력이 단계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총 170억 원의 군 세수가 감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사업을 구상해왔다.

이에, 지난 2018년 한국남동발전·두산중공업·태안풍력발전과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으며, 내년 ‘태안’ 해상풍력을 시작으로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1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43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단지당 140억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군은 전력생산 수익금의 20%를 주민과 공유하고 추가적으로 10%를 군 수입으로 받을 수 있는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등 군민들의 혜택 증진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풍력단지 관련 공감대 형성을 위한 ‘범군민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민참여 사업 발굴을 늘리는 등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서 군민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상생 발전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읍 인평리 한 농가에서 농부가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제공]

또한 충남 태안군 지역 사과가 추석을 앞두고 본격 수확돼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8일 군에 따르면, 태안읍 인평리 한 사과농장 약 6ha의 면적에서 국내 육성품종인 '아리수''홍로''자홍''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폭염과 폭우에도 사과작황이 좋아 최근 수확이 한창이다.

'아리수'는 과실이 크고 빛깔이 좋아 큰 과일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산미가 덜한 '홍로'와 산미가 강한 '자홍'도 선호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 사과는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옥한 황토에서 생산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비롯해 도매시장과 하나로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최근 이상기후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 국내 과일과 함께 하는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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