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다음달 공식 출범을 앞둔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사전 흥행이 이어지면서 '형님'격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바짝 긴장을 타는 모습이다. 금리와 체크카드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토스뱅크에 맞서 케이뱅크는 업권 최대 한도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이자 지원카드를 각각 제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현재 직장인 신용대출 최대 한도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 1억5000만원을 유지 중이다. 이는 가계대출 관리 수위를 역대급으로 올린 금융당국 압박에 쫓겨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까지 대폭 줄이거나 금리를 높여 대출총량을 조절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 행보다.
케이뱅크가 당국 눈총에도 은행권 통틀어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년여간 회사 내부 사정에 의해 대출길이 막혔다가 지난해 7월 이후 대출이 재개된 것에 따른 일종의 '핸디캡'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도 최근 신용대출 한도(7000만원→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5000만원→3000만원)를 축소하자 대출 절벽에 막힌 수요자들 발길은 케이뱅크로 몰리고 있다.
다만 케이뱅크는 당국발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조만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도입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인 케이뱅크는 대출 한도는 제한하지만, 상품 자체 한도금액은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토스뱅크가 연내 중금리대출 규모를 전체의 35% 수준으로 맞출 계획을 당국에 보고했기 때문에 해당 대출 규모가 20%대에 불과한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고객 이탈을 최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자 카카오뱅크는 당초 이달 종료 예정이던 '중·저신용 고객 첫 달 대출 이자 지원'을 이어가는 파격 서비스를 실행했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첫 달 이자 지원'은 우선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연장할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출범 후 선보일 대출 프로모션에 따라 카카오뱅크표 이자 지원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 6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뒤 중저신용 고객 대출 공급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며 "6~8월 사이 약 5000억원, 8월에만 3000억원 가량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카뱅은 자사 상품 '26주 적금'에 가입한 중·저신용 고객에게 이자를 두 배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가 내부 임직원에 한정해 시범 운영 중인 신용대출은 최대 한도가 2억7000만원에 달하며 금리도 연 2.5%에 불과하다. 이 혜택이 일반 고객까지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 형성된 4%대 시중은행 대출 금리 보다는 고객유인 요소로 충분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5일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엿새째 '무조건 연 2% 이자' 통장과 캐시백 체크카드 고객을 모집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대 수신금리에 그치는 시중은행 대비 높은 이자를 지급할뿐만 아니라 별다른 심사 없이 누구나 동일한 금리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고객유입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업권을 둘러싼 인터넷은행 삼국지 전초전이 벌써부터 뜨겁다"며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금리 우대와 한도 혜택을 받은 고객 유입이 급속도로 빨랐듯 토스뱅크도 대출 부문에서 유사한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현재 직장인 신용대출 최대 한도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 1억5000만원을 유지 중이다. 이는 가계대출 관리 수위를 역대급으로 올린 금융당국 압박에 쫓겨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까지 대폭 줄이거나 금리를 높여 대출총량을 조절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 행보다.
케이뱅크가 당국 눈총에도 은행권 통틀어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년여간 회사 내부 사정에 의해 대출길이 막혔다가 지난해 7월 이후 대출이 재개된 것에 따른 일종의 '핸디캡'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도 최근 신용대출 한도(7000만원→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5000만원→3000만원)를 축소하자 대출 절벽에 막힌 수요자들 발길은 케이뱅크로 몰리고 있다.
다만 케이뱅크는 당국발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조만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도입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인 케이뱅크는 대출 한도는 제한하지만, 상품 자체 한도금액은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토스뱅크가 연내 중금리대출 규모를 전체의 35% 수준으로 맞출 계획을 당국에 보고했기 때문에 해당 대출 규모가 20%대에 불과한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고객 이탈을 최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자 카카오뱅크는 당초 이달 종료 예정이던 '중·저신용 고객 첫 달 대출 이자 지원'을 이어가는 파격 서비스를 실행했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첫 달 이자 지원'은 우선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연장할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출범 후 선보일 대출 프로모션에 따라 카카오뱅크표 이자 지원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 6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뒤 중저신용 고객 대출 공급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며 "6~8월 사이 약 5000억원, 8월에만 3000억원 가량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카뱅은 자사 상품 '26주 적금'에 가입한 중·저신용 고객에게 이자를 두 배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가 내부 임직원에 한정해 시범 운영 중인 신용대출은 최대 한도가 2억7000만원에 달하며 금리도 연 2.5%에 불과하다. 이 혜택이 일반 고객까지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 형성된 4%대 시중은행 대출 금리 보다는 고객유인 요소로 충분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5일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엿새째 '무조건 연 2% 이자' 통장과 캐시백 체크카드 고객을 모집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대 수신금리에 그치는 시중은행 대비 높은 이자를 지급할뿐만 아니라 별다른 심사 없이 누구나 동일한 금리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고객유입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업권을 둘러싼 인터넷은행 삼국지 전초전이 벌써부터 뜨겁다"며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금리 우대와 한도 혜택을 받은 고객 유입이 급속도로 빨랐듯 토스뱅크도 대출 부문에서 유사한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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