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클리닉 전략 변화?...피플, OTC 운영권 사업단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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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입력 2021-09-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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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맵ㆍ토스 정규직 모델 도입 후 내방형점포 정규직설계사 확보 난항

  • 경기 등 사업단 시범운영 시작..."운영성과 결과 토대로 향후 계획 검토"

[사진=피플라이프 제공]

[데일리동방] 피플라이프의 내방형점포(OTC) 보험클리닉 운영방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큰 틀에서 본사 직영관리 체계를 유지하되, 일부 보험클리닉 점포 운영을 일선 사업단에 맡기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이달 초 전국 160개 보험클리닉 중 5개 점포를 지역 사업단에 위탁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위탁운영되는 보험클리닉 점포는 홈플러스 북수원점, 홈플러스 동청주점, 롯데마트 강변점, 과천 로드숍 등이다.

보험클리닉은 피플라이프가 2018년 론칭한 브랜드 OTC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이 2018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으며, 보험에 대해 궁금한 고객이 직접 점포를 찾아 객관적인 보험 비교·분석 및 컨설팅 등 맞춤형 보험 솔루션을 제공받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피플라이프가 일선 사업단에 보험클리닉 운영을 맡긴 배경에는 정규직 상담매니저(보험설계사) 수급차질 문제가 있다.

보험클리닉은 정규직 상담매니저가 직원으로 배치돼 내방 고객을 응대하는 게 핵심이다. 보험설계사 채용 자체도 힘든데 피플라이프의 기준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야 하다 보니 인력수급에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최근 들어 토스·보맵 등 핀테크 기업의 자회사형 GA가 정규직 보험설계사 모델을 도입하면서 인재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이다.

핵심 인력부재로 일부 보험클리닉 운영이 어려워지자, 자구책으로 인근 사업단에 한시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는 게 피플라이프의 설명이다.

피플라이프는 지역 사업단에 한시적으로 보험클리닉 운영권을 주고 관리방식을 살펴본다. 본사는 한시적으로 임대료 등 사업비를 제공하고, 사업단은 소속 보험설계사를 보험클리닉에 파견해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이다. 현재 4개 사업단은 배정된 보험클리닉에 사업단 소속 보험설계사를 배치하고 계약을 모집하고 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사업단에 보험클리닉 영업권한 일체를 넘기거나 운영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며 "보험클리닉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운영 해보기 위해 사업단에 관리를 맡긴 것이다. 사업단의 운영 성과와 결과를 토대로 향후 보험클리닉 운영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플라이프는 올해까지 전국 주요지역에 보험클리닉을 4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면접촉 기피현상 등으로 확대 목표를 200개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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