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곽상도 탈당에 “국민의힘 부패세력이란 사실 바뀌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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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9-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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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 비난하면 되나...후안무치"

  • 전북 순회 경선서 득표율 54.55%로 1위...본선 직행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 의혹에 책임을 지고 탈당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토건 비리 세력과 결탁한 부정부패 세력이라는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전북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순회 경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마뱀의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도둑질을 해놓고 도둑질을 못 막았다고, 도둑을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을 비난하면 되겠나”라며 “이런 것을 후안무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곽 의원의 아들 곽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설립된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3월 퇴사 전 50억원을 받는 것으로 계약이 변경됐다. 실제 지난 4월 원천징수후 약 28억원을 받았다.

이 지사는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곽 의원 아들은 누구 것인가 묻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는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가’라고 공세를 펼친 국민의힘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한편 이날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지사는 2만2276표로 득표율(54.55%)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만5715표·38.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127표·5.21%), 박용진 의원(512표·1.25%), 김두관 의원(208표·0.5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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