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의 설계자가 본인이라며 자기 입으로 실토했다”며 “그런데도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의 본질은 왜곡돼 변질되고 있다. 덮어씌우기의 달인들답게 꼬리를 미끼로 흔들며 게이트의 몸통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대선을 치르고 자칫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저들은 이제 5000만 우리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지도 모른다. 이는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이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걸 막는 것이 윤석열에게 맡겨진 소명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공영개발로 땅값을 후려쳐서 땅주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팔 때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비싸게 분양해 수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준 수천억원의 배임범죄”라며 “이 부분은 이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범죄로, 이런 사건은 대개 실무자 선에서 꼬리자르기 하는 것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본인(이재명) 스스로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했으니 꼬리자르기도 안되고 위례지구 수법도 그대로니 고의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정관계에 로비한 범죄를 수사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이미 언론보도로 단서가 나와 있다. 수사하면 더 나올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여야 진영 불문하고 나오는 대로 모두 발본색원해서 엄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화천대유의 경우 “배임으로 인한 수천억을 아무런 수고 없이 꿀꺽 삼켰으니 그 돈을 어떻게 했는지 횡령과 범죄수익은닉을 수사하면 된다”며 “그러면 그 돈의 종착역이 나올 것이고 이 수사는 완성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제대로 된 수사팀이 수사 의지만 있다면 다 밝혀질 범죄이고, 이미 언론취재로 많은 부분이 드러났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가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