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중국발 악재로 투심 위축…일본증시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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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1-09-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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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헝다 리스크, 전력난 예의주시

  • 상하이종합 0.54%↑ 선전성분 0.21%↓

 

[사진=로이터]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지수는 중국 전력대란,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3거래일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19%) 하락한 3만183.96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97포인트(0.29%) 내린 2081.77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9포인트(0.54%) 오른 3602.2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7포인트(0.21%) 하락한 1만4313.8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도 20.13포인트(0.62%) 내린 3211.45로 장을 닫았다.

파산설에 휩싸인 헝다가 오는 29일에도 또 한 차례 역외 달러채에 대한 4750만 달러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는만큼 시장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헝다는 앞서 23일 예정된 역외 달러채에 대한 8350만 달러 이자를 지불하지 않았다. 비록 두 달러채 모두 이자 지급일로부터 30거래일 유예기간이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디폴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불안감 속 인민은행은 28일에도 공개시장 운영을 통한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1000억 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이밖에 시장은 중국내 전력대란으로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것이 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력대란 여파로 올해 중국 GDP 전망치를 기존 8.3%에서 7.8%로 또 낮춰 잡았다. 지난달 중국내 델타 변이 확산세 속 기존의 8.6%에서 8.3%로 하향 조정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공업기업 이익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6802억8000만 위안(약 12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올해 1~2월 178.9% 고점을 찍은 후 3월 92.3%, 4월 57%, 5월 36.4%, 6월 20%, 7월 16.4%로 계속 둔화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2만4570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33포인트(0.76%) 하락한 1만7181.44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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