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88.0원에 장을 시작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서 시작된 충격은 달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헝다 그룹은 350조원대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유동성 위기에 빠졌으며, 이날(29일) 500억원대의 채권이자 지급일을 맞게 됐다.
이에 더해 달러화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국채금리의 상승세 지속과 뉴욕증시 하락 등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9.3을 기록하며 전월(115.2)과 시장 예상(115.0)을 모두 하회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과 연준의 테이퍼링 경계감 등을 반영해 상승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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