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8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 5월(-0.2%) 연속 감소했다가 6월(1.6%) 반등에 성공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후 7월(-0.6%)에 이어 8월에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이 본격화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 여파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이 전월보다 약화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측면이 있고 지난달 지표 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101.3이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하며 102.4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