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지지율 동반 상승...'고발 사주·대장동 특혜' 의혹에 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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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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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8.0% vs 李 27.6%...각각 3.8%포인트·0.6%포인트 상승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특혜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지지층 결집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28일 만 18세 이상 2043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30일 공표)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문항에서 윤 전 총장은 28.0%, 이 지사는 27.6%를 기록했다. 두 후보는 전주 대비 각각 3.8%포인트, 0.6%포인트씩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과 호남권, 인천·경기, 4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중도층, 가정주부, 학생 등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호남과 서울, 70세 이상과 40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지지층, 가정주부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PK, 60대, 무당층, 자영업, 학생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0.7%포인트 하락해 14.9% 지지를 얻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4%포인트 내린 12.3%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2.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2.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7%), 심상정 정의당 의원(1.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3%)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인물'은 0.6%, '없음'은 2.1%, '잘 모름'은 1.1%로 집계됐다.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42.0%로 38.3%를 얻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경우 윤 전 총장이 43.0% 지지를 얻어 이 전 대표(30.8%)보다 우세했다.

반면 이 지사와 홍 의원의 경우 이 지사가 37.3%로 36.1%를 얻은 홍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홍 의원과 이 전 대표가 맞붙을 때에는 홍 의원(37.5%)이 이 전 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대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1.5%포인트 내린 33.4%를 기록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5.0%포인트 상승한 31.0%를 기록, 이 지사를 바짝 추격했다.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5.5%포인트 올라 31.3%를 기록했고, 홍 의원은 4.8%포인트 하락한 27.8%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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