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규제 여파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업계 1위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추가 신용·전세자금 대출까지 줄일 처지에 놓인 반면, 규제 유예를 받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최저 금리·최대 한도' 상품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전력을 쏟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책을 실행하라는 금융당국의 긴급 호출을 받고 이날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중단했다. 올해만 두 차례(5월 1억원→5000만원, 9월 5000만원→3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줄였으나 몰려드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객 수 1700만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를 기록 중인 카카오뱅크에 대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해당 은행 측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금리대출 비중이 현재 전체의 10%대에 불과한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추가 신용대출이나 전·월세 자금 대출마저 한도 축소, 일시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며 "대출 총량 등 추후 상황을 토대로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규제 핸디캡을 받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파격적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년여간 회사 내부 문제로 대출 문이 닫혔다가 지난해 7월부터 대출이 전면 재개된 것과 관련해 당국이 압박하는 대출 증가율 규제(작년 말 대비 올해 증가율 5~6%대)에서 다소 자유로운 모습이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 이하로 대폭 축소한 것과 달리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1억50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에게 두 달 치 이자를 돌려주는 '케이뱅크 대출 이자 2개월 캐시백' 혜택은 사실상 대출 문을 틀어막은 타 은행들과 대조를 이룬다.
이달 5일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특례법상 출범 후 2년 동안 관련 규제망을 벗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토스뱅크가 제시한 대출 한도와 금리는 신용대출 2억7000만원·2.76%, 마이너스통장 대출 1억5000만원·3.26% 등으로 파악된다. 한도와 금리 모두 금융권 최고 한도와 최저 금리에 해당한다.
토스뱅크가 선보인 대출 한도·금리 혜택이 자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까지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 형성된 4%대 시중은행 대출 금리보다는 고객 유인 요소로 충분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출범 초 토스뱅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는 한편, 당국은 앞서 보고된 중금리대출 달성 계획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연말 중금리대출 달성 목표치는 34%대로 두 달여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추가 관리 대책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책을 실행하라는 금융당국의 긴급 호출을 받고 이날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중단했다. 올해만 두 차례(5월 1억원→5000만원, 9월 5000만원→3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줄였으나 몰려드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객 수 1700만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를 기록 중인 카카오뱅크에 대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해당 은행 측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금리대출 비중이 현재 전체의 10%대에 불과한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추가 신용대출이나 전·월세 자금 대출마저 한도 축소, 일시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며 "대출 총량 등 추후 상황을 토대로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규제 핸디캡을 받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파격적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년여간 회사 내부 문제로 대출 문이 닫혔다가 지난해 7월부터 대출이 전면 재개된 것과 관련해 당국이 압박하는 대출 증가율 규제(작년 말 대비 올해 증가율 5~6%대)에서 다소 자유로운 모습이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 이하로 대폭 축소한 것과 달리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1억50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에게 두 달 치 이자를 돌려주는 '케이뱅크 대출 이자 2개월 캐시백' 혜택은 사실상 대출 문을 틀어막은 타 은행들과 대조를 이룬다.
이달 5일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특례법상 출범 후 2년 동안 관련 규제망을 벗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토스뱅크가 제시한 대출 한도와 금리는 신용대출 2억7000만원·2.76%, 마이너스통장 대출 1억5000만원·3.26% 등으로 파악된다. 한도와 금리 모두 금융권 최고 한도와 최저 금리에 해당한다.
토스뱅크가 선보인 대출 한도·금리 혜택이 자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까지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 형성된 4%대 시중은행 대출 금리보다는 고객 유인 요소로 충분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출범 초 토스뱅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는 한편, 당국은 앞서 보고된 중금리대출 달성 계획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연말 중금리대출 달성 목표치는 34%대로 두 달여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추가 관리 대책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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