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5일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민생경제는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며 "재정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민생안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전했다.
업무보고를 보면 기재부는 최근 경기는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은 올해 9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하고, 투자도 글로벌 경기·반도체산업 회복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 역시 대면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카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이전 코로나19 확산 때보다는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고용과 물가 상황은 좋지 않다. 취업자는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늘며 개선세를 보이나 일용직이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고용은 여전히 부진하다. 여기에 농·축산물과 석유류 등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은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누그러트리는 동시에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백신 접종을 70% 완료해 코로나 확산세를 조속히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재정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기업 투자 촉진·취약부문 내수활력 복원 등 부문별 활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생안정 지원도 강화한다. 기재부는 "코로나로 어려움이 가중한 고용취약계층과 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피해지원(희망회복자금・손실보상)도 차질없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수급안정 조치와 공공요금 안정적 관리 등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입란을 계속 들여오고, 김장철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확대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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