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계약 확산...보험업계, 지문인증 시스템 구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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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입력 2021-10-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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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 금융결제원과 시스템 마련...삼성생명ㆍ화재 이어 세번째

[사진=최석범 기자]

[데일리동방] 보험업계에 앱으로 접속해서 비대면으로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이어 최근 현대해상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동종 업계로 비대면 보험상품 가입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부터 지문 하나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지문인증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 애플리케이션에는 관련 기능이 탑재된 상태다.

‘지문인증 전자서명’은 고객의 서면청약 절차를 기존 10단계에서 4단계로 대폭 축소시켰다. 기존에는 서면계약을 체결하면 고객이 최대 15회의 자필서명을 해야 했지만,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단 한번의 전자서명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먼저 피보험자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이 발송되고 현대해상 앱 설치, 본인인증, 계약정보 확인 및 청약서 PDF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지문인식 페이지에서 안내에 따라 인증하는 프로세스다.

‘지문인증 전자서명’은 유출될 가능성이 적다. 현대해상은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업무를 기반으로 ‘지문인증 전자서명’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촬영한 지문은 즉시 암호화 돼 금융결제원 분산관리센터에 보관된다.

현대해상은 지문인증 전자서명을 기반으로 보험계약의 서명위조, 대필 등 타인계약 사기를 방지하고 부정계약을 차단해 보험계약의 법적 효력을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지문인증 전자서명'을 통해 연간 약 137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해상 측은 “지문인증 전자서명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보험설계사 업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해상은 휴대폰 직접서명과 이번 지문인증 전자서명 도입으로 향후 디지털 기반의 페이퍼리스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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