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이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디자인 혁신을 돕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7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2021 디자인혁신유망기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오전에 열린 행사에서는 지난 5월에 선정된 제5기 디자인혁신유망기업 60개사에 선정증을 수여(1부)하고, 앞으로의 혁신유망기업 지원 계획과 디자인 혁신의 성공사례(2부 포럼)를 발표하였다.
디자인혁신 유망기업 지원사업은 기존 사업모델에 디자인을 접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매년 60개사를 선정해 상품기획, 개발, 마케팅까지 상품화 전 과정을 3년간 지원하여 디자인혁신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이날 2021년 디자인혁신유망기업 선정증을 받은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이나 참신한 아이디어 및 사업 모델로 향후 유망한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 선정된 ㈜다테크니크(임형빈 대표)는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오토바이 스마트 헬멧을 생산하는 분당의 한 스타트업(신생기업)이다. 이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운전자들은 헬멧을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내비게이션 정보, 전화 수신 등이 가능하다.
보안 카메라 제조업체 ㈜씨프로(이영수 대표)도 영상보안장비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방문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1년 디자인혁신유망기업으로서 디자인 지원을 받게 되었다.
올해 선정기업엔 최근의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와이제이에스(YJS)는 친환경 식물성 성분의 고체 샴푸, ㈜동우씨엠은 친환경 편백나무 화장품 및 위생용품, ㈜델로는 친환경 골판지와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교구 아트봇, 소프트팩㈜는 친환경 생분해 식품 포장재, ㈜할리케이와 디자인마인드플러스는 각각 업사이클 소재를 이용한 패션잡화와 아트 타일을 선보였다.
한편, ‘혁신유망기업 선정증 수여식’ 이후 열린 ‘디자인포럼’에서 디자인의 미래상과 디자인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디자인에 대한 사례 발표에는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가 참여하였으며, 디자인 주도의 개발 사례는 디자인혁신유망기업으로 2019년 선정된 망고슬래브, 2020년 선정된 장은에프앤씨가 발표하였다.
퓨처디자이너스(최형욱 대표)는 가상현실과 4차 산업기술 융합을 통한 메타버스 시대가 부상하고 있는 현상 앞에서 디자인 크리에이터가 미래에 마주하게 될 변화와 새로운 기회들을 보여주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지원 성공 사례인 망고슬래브(정용수 대표)는 기업이 가진 스티커 라벨 프린터 제작 기술과 함께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 디자인으로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장은에프엔씨(장은정 대표)는 패션과 IT를 융합하여, 쾌적하게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스마트 의류 제작 기업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디자인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특허 대상을 수상하는 등 미래 스마트 의류 시장을 선도할 선두 주자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이 주도하는 제품개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디자인 혁신 기반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기업과 소통하겠다”며 “앞으로 디자인혁신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성공사례가 되어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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