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 시한인 이날 오후 4시까지 참가 신청(제안서 제출 포함)을 받은 결과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업계 빅 3가 참여했다.
앞서 지난 달 8일 현장설명회엔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참석하면서 업계 빅 4 모두 응찰하리란 기대가 나왔지만 현대백화점은 사업성 검토 결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입찰 매장은 롯데면세점이 운영해온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 약 300평 규모(991.48㎡) 화장품·향수 매장이다. 입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227억원 정도로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경남·부산권 이용객이 꾸준한 곳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속 매출 연동 임대료와 함께 기본 5년에 갱신 5년을 더해 최대 10년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입찰 마감 후 기존 운영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그 동안의 공항 면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김해공항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현 상황에서 적절한 분석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최종 참여하면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일정은 제안서 평가(60%)와 가격 개찰(40%)이 남았다. 한국공항공사가 경영 상태와 운영 실적, 상품·브랜드 구성, 고객 서비스 등 사업 능력과 입찰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 1차 결과를 관세청에 송부한다.
해당 결과에 따라 통상 2개 사업자가 관세청 특허 심사에서 특허를 놓고 겨루게 된다. 이어 관세청이 공사 입찰 결과를 특허 심사에 반영해 낙찰 대상자를 선정, 공항공사 통보하는 수순을 밟는다. 최종 공항공사와 낙찰 대상자가 협상해 낙찰자를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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