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시장은 경축사에서 "건국이나 독립일을 기리는 나라는 많지만, 고유의 문자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시장은 "고유한 말과 글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바탕이 됐고, 문화의 근본이자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문맹률이 세계 최저 수준임을 언급하고, "양반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글을 깨우치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민주주의 정신은 모두가 높이 받들어야 할 큰 덕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최 시장은 "더 늦기 전 이러한 점을 바로잡으려면, 바른 말과 글 사용을 일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한글사랑 정신을 물려주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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