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한 후 4년 4개월 동안 3.3㎡당 서울 아파트값이 딱 두 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부동산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2만원에서 지난달 4644만원으로 정확히 2배 상승했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3㎡당 아파트값이 2302만원에서 5171만원으로 올라 상승률(124.7%)이 가장 높았다. 이어 △노원구(124.0%) △도봉구(118.0%) △동대문구(115.0%) △동작구(114.2%) △광진구(108.5%) △마포구(106.6%) △성북구(106.1%) △영등포구(105.9%) △송파구(105.8%) △서대문구(103.0%) △구로구(102.7%) 등 순이었다.
가장 적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60.1% 오른 종로구였다. 이어 △강남구(82.2%) △중구(85.6%) △용산구(86.8%) △은평구(87.5%) △서초구(88.2%) 순으로 적게 올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2개구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 중 11개구는 강북권에 집중됐다.
가격 상승률 1위 성동구는 2017년 5월 9위에서 지난달 5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노원구의 아파트값 순위는 같은 기간 21위에서 16위로 다섯 계단이나 올랐다.
성동구와 노원구는 올해 1∼8월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각각 50.9%, 49.0%에 달하는 등 젊은 층 실수요자의 매수가 두드러진 곳이다. 같은 기간 동작구(13위→10위), 동대문구(17위→14위), 도봉구(24위→21위) 순위는 각각 세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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