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7급 등 공채 경쟁률 31대 1...필기시험 16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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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10-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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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경쟁률 60.5대 1로 최고…연령대 20~29세 최대

지난해 10월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서대문구 대신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6일 지방공무원 7급 공채 등 필기시험이 전국 17개 시도 11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7급과 연구·지도직, 9급 고졸 경채 등 1670명을 신규임용하는 이번 채용에 총 5만1720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31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인원은 전년 대비 427명 줄어 평균경쟁률도 지난해(36대 1)보다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선발예정인원 1447명에 접수인원 5만2147명이었다.

선발대상별로는 7급이 619명 선발에 3만8846명이 지원해 62.8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연구·지도직 경쟁률은 16.9대 1이다. 409명 선발에 6918명이 지원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9급 고졸 경채시험은 372명 선발에 1822명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60.5대 1(선발 28명·접수 1693명)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충남은 9.2대 1(선발 211명·접수 1936명)에 그쳤다.

연령대별 비율은 20~29세가 50.9%(2만6330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35.9%(1만8562명)로 뒤를 이었다. 40세 이상, 19세 이하는 각각 10.2%(5290명), 3.0%(1538명)를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 비율이 54.9%(2만8418명)로 지난해 52.0%(5만 2147명 중 2만7119명)보다 다소 늘었다.

행안부는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우선 수험생이 건강 상태나 출입국 이력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도록 자진신고시스템을 시험 전날까지 운영한다.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확진자·자가격리자 해당 여부와 출입국 이력도 날마다 모니터링한다.

모든 수험생은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으면 즉시 보건소와 시·도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첨부하면 시·도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시험장 주요 시설은 시험 시행 전후로 전문업체가 방역 소독을 한다. 시험실 내 최소 1.5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실당 수용인원은 평년(25∼30명)보다 적은 20명 이하로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 안전관리를 위해 시험장별 방역담당관 10여명을 배치해 발열검사를 하고,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17개 시·도 및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5만여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들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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