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가전 전문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 002024, 선전거래소)가 회장 교체 후 처음 발표한 분기별 실적 보고서에서 약 7900억원의 적자를 예고했다.
쑤닝이거우는 14일 저녁 3분기 실적 예비보고서를 통해 3분기 적자액이 39억~43억 위안(약 7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1000만 위안의 흑자와 비교하면 형편없는 실적이다. 쑤닝이거우가 앞서 상반기 기록한 적자액(34억5200만 위안) 수준도 웃돈다.
그래도 쑤닝이거우는 최근 유동성 상황이 차츰 개선되고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통업계 신화로 불리던 장쑤성 유통재벌 쑤닝은 최근 소매업 부진에 수년째 적자를 겪어온 데다가,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에 200억 위안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가 투자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해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결국 올해 장쑤성 정부 주도의 컨소시엄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창업주 장진둥 회장은 지난 7월 경영권을 내려놓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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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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