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밤에 보면 위험"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술꾼도시여자들'로 뭉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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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0-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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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 [사진=티빙 제공]

세 여자의 우정, 사랑, 고민, 성장을 담은 '현실 공감' 드라마가 온다. 늦은 밤, 술 한 잔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1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연출 김정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정식 감독과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술로 우정을 쌓은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정식 감독은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라며, "시국이 우울하니 방송으로나마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느껴줬으면 한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극 중 이선빈은 방송작가 안소희 역을 맡는다. 안소희는 직장에서는 악바리 싸움닭으로 소문났지만 실은 물러터진 헛똑똑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이선빈은 "친구 중에 원작을 본 사람들이 많더라. 원작을 보니 사랑받은 이유가 현실이 반영되고 공감할 수 있어 친근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역할에 사람 냄새가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특히 세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답게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도 중요했다고. 이선빈은 "저의 학창 시절을 함께한 대선배들이라 저는 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더라"라며 "만나고 보니 왜 걱정을 했나 싶더라. 따듯하게 맞아주고 예뻐해 주고 배려 많이 해주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선화는 통통 튀는 발랄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요가강사 한지연 역을 맡는다.

한선화는 "대본을 보기 전에 원작 웹툰을 봤다. 내가 하면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 역을 맡는다.

정은지는 "세 친구가 나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작품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작품에서) 야식 추천도 하고 맛있는 거 많이 나오더라. 재미있게 볼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다. 밤에 보면 큰일 난다"라고 말했다.

또 극 중 캐릭터에 관해 "제 캐릭터는 원작과는 살짝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거들기도 했다.

'술꾼도시여자들' 22일 티빙 공개[사진=티빙 제공]


극 중 최시원은 괴짜 예능 프로그램 PD 강북구를 연기한다. 원작 웹툰에는 없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다.

최시원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캐릭터를 살리려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국 PD분들은 워낙 바빠서 면도도 못 하는 경우가 있다더라. 캐릭터 표현을 위해 수염을 기른 것이 아니라 면도를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식 PD는 실제 친구 같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화학 작용)가 만족스러웠다고.

김 PD는 "세 분은 진짜 친구가 돼서 보기 좋았지만, 힘들었다. 연기한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친한 친구들이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은 절로 술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김 PD는 "편집과정에서 그림을 보면 술이 당기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드라마 소재이자 매개체가 '술'이다 보니 실제 촬영을 하면서 음주를 하기도 했다고.

한선화는 "분위기가 리얼해진다. 술 톤도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보다 보면 진짜 같은 부분이 있을 거다. 술 톤도 분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식 PD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멜로가 체질' 등 여성 서사를 다룬 타 드라마들과 차별점에 관해 "세 여자 친구들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나도 저런 친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면 좋겠다. 세 사람 같은 친구를 갖고 싶고, 저희가 또 과거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그런 포인트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고 짚었다.

'먹는 방송'부터 친구들의 진한 우정, 현실 공감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선빈은 "많은 분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가 상사와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업무들, 이로 인해 문제가 되는 나의 연애 등을 유쾌하게 끌어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술꾼도시의여자들'은 오는 22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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