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이르면 18일 귀국할 전망이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압박을 받자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사업 초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앞서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신병 확보를 위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요청했고, 외교부는 여권법 규정에 따라 남 변호사에게 여권 반납 명령, 여권발급 제한 조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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