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트관광업체에서 실습 작업 도중 숨진 고교생 홍정운군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송 대표는 19일 오후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마리나 요트정박장을 찾아 홍군에게 헌화한 뒤 묵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특성화 고등학교 실습생 홍군이 여수시 웅천동 요트선착장에서 요트 바닥에 붙어있는 해조류와 조개를 제거하던 중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선주에 대한 철저한 처벌도 처벌이지만 이와 유사하게 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재발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받은 잠수사도 2인 1조로 작업을 한다는데 경험도 없는 어린 학생에게 잠수복 교육도 안 시키고 작업을 시켰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성화 고교 현장 실습을 일반 원양어선·선박에 위탁할 경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위험한 작업에 투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학생들이 바다에서 실습을 하는데 해경에 통보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해양실습 시) 해경에 통보하도록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게 해야 한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해경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을 만나서는 “형사처벌과 별개로 제2의 홍군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분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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