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파손된 휴대전화 복구를 완료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져 파손된 휴대전화를 수리하고 잠금해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오자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고,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습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12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냈다. 해당 휴대전화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여서 복구 작업이 먼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전 본부장 측이 아이폰 비밀번호를 최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 등을 마치는 대로 통화 내용과 파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최근에 개통한 것이며, 옛 휴대전화는 검찰이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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