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UN ICG(국제위성항법위원회)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UN ICG는 UN 산하에 설립된 위성항법분야 정부간 위원회로,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최근 열린 제15차 연례회의 후속회의를 통해 UN ICG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4차산업혁명 인프라 중 하나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계획을 반영하고, 오는 2022년부터 개발한다. 하지만, 향후 KPS를 원활하게 활용하려면 위성항법시스템 보유한 다른 국가와 협력이 필요하다.
UN ICG는 지난 2005년 출범해 위성항법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하반기 열리는 연례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사이의 협의와 조정 등을 실시한다. 현재 UN ICG에는 미국, 러시아, 중국, EU, 인도, 일본 등 12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며, 이밖에 12개 준회원과 8개 참관기구가 있다.
괴가정통부와 외교부는 UN ICG 가입을 추진해왔으며, 10월 19일 열린 후속회의를 통해 회원국으로 가입 관련 사항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을 계기로, 주요 회원국가 협력하며 KPS 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신재식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KPS는 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프라며, 앞으로 UN ICG 회원국과 협력해 KPS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우주분야 투자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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