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비트코인 선물 ETF에 비트코인도 6만6900달러(약 7880만원)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암호화폐 투자 붐이 불던 지난 4월 중순 기록한 역대 최고가 6만4899달러를 넘겼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가 출시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전설적인 트레이더인 폴 튜더 존스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날아올랐다.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폴 튜더 존스는 "확실히 현재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훌륭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년간 금값은 8%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437% 상승했다.
암호화폐 인공지능(AI) 투자 자문업체 마카라의 제시 프라우드먼 CEO는 "이제 6만5000달러 위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라며 "그렇다면 지난 수년간 되풀이됐던 4분기 암호화폐 상승세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수개월간 나왔던 원대한 전망치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CNBC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만약 매도세가 힘을 얻는다면 다음 지지선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강세에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2위를 달리는 이더리움 역시 힘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지난 5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4380달러 부근인 4104.6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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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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