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제1호 학교복합시설인 배곧너나들이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2렇게 너나둘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개관 2주년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사전 접수를 통한 체험부스 운영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1부로 진행된 체험부스는 배곧너나들이에서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평생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한 DIY 체험키트를 행사 당일 사전 접수자에게 배부해 가정에서 안전하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왔다.
2부 기념식에서는 ‘배곧너나들이 스토리가 담긴 샌드아트’와 시흥시문화홍보대사 ‘덤덤라디오’, ‘세자전거’의 공연 등 배곧너나들이의 개관 2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보람 시 학교복합시설 배곧너나들이 센터장은 “개관 2주년을 맞아 축하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념행사를 열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역 학생과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ZOOM, 유튜브)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생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복합시설 배곧너나들이는 시에서 설립하고 시흥시인재양성재단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시흥시 제1호 학교복합시설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 및 지역사회연계프로그램, 학교협력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마을과 학교가 넘나드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 경험을 지닌 개인이 독자와 만나 대화로 정보 전달
이와함께 시는 24일 ‘황금빛 바다 K-골든코스트를 품은 교육도시 시흥’의 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시흥사람도서관(Human Library)’ 시범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릴 때 보았던 책 속의 한 문장이 삶의 어려운 시기에 만났던 누군가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시흥사람도서관은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 경험을 지닌 개인(사람책)이 독자와 만나 대화로 정보를 전달하는 재능기부형 도서관이다.
한 사람의 경험과 지식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는 좋은 정보원이 될 수 있듯 종이책에서는 느끼지 못할 생생한 이야기를 시흥사람도서관을 통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시흥사람책 모집(발굴)이 시작됐는데 현재 사람책에 등록한 인원은 총 190여 명에 달하며 의사, 아나운서를 비롯해 IT전문가, 시인, 교사, 자원활동가, 공무원, 예술가, 서핑국가대표 등 다양한 직군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시흥사람책의 경험과 지식을 열람하고 싶은 독자는 <시흥사람도서관> 블로그에서 사람책 목록을 확인한 후 열람 신청을 하면 된다.
열람 운영 시간은 평일 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주말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다.
현재 중앙, 소래빛, 목감도서관에서 열람이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줌(ZOOM)을 통해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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