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인 대통령은 25일 북한·일본과의 대외적 위기가 반전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며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다"고 강조했다.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 속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다"며 "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켰다"며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부장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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