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역시나 자화자찬과 숟가락 얹기 일색이었다”고 혹평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국민의 고통과 현실에 대한 공감과 정책 실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사탕발림 같은 듣기 좋은 말들로 포장했지만, 돌아온 것은 피폐해진 국민의 삶이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도, 이상적인 탄소 중립 목표만 강조하면서 산업계와 국민의 행동만을 요구했다”면서 “총론만 있을 뿐 각론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해운업, 문화 컨텐츠 등 경제·문화계의 성과는 각 분야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것이지 결코 정부의 공으로 돌릴 수 없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가장 많이 분노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지난 12월 철저한 검·경 수사를 지시한 이후 한 마디 말이 없다”면서 “검찰의 이재명 구하기 수사, 면죄부 수사를 목도하면서도 검·경 수사만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울어진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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