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생산 모더나 백신 첫 출하···“글로벌 ‘백신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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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10-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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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신규 접종, 2차 접종에 활용

28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오전 8시 30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출하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박주경 수송지원본부장, 우영택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백신 출하는 지난 5월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 간 코로나19 백신 완제 생산 위탁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 만의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초도물량은 총 243만5000회분이다. 이날 112만1000회분, 29일 131만4000회분이 출하된다. 정부는 이 백신을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추가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도입이 확정된 전체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534만회분이다. 이 중 백신 9035만회분이 공급을 마쳤다. 4분기 안에 1억500만회분이 더 들어온다.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우리의 생산역량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도입으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이 마련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생산한 백신이 해외에도 공급되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술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극복, 백신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11월부터는 국민들이 소중한 일상을 하루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백신 수급과 접종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제 mRNA 백신 완제품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는 원료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양한 치료제, 백신에도 투자하겠다”라면서 “이를 통해 팬데믹을 조기 극복하고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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