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긴급 이사회 개최...‘통신 장애’ 보상 논의

과기정통부 오후 3시 '통신 장애' 원인 발표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제공]

KT가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지난 25일 발생한 ‘통신 장애’ 관련 보상 방안을 논의한다.

KT는 이날 구현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피해보상안과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 약관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하루 3시간 이상, 1개월 기준 누적 6시간 이상 네트워크 장애를 겪어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사회에선 현행 약관 보상 기준 개정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상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구 대표는 “약관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면서 “기존 약관은 마련된 지 오래됐고 통신에 의존하는 서비스가 많은 현시점에는 그 부분도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3시 조경식 2차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KT 통신 장애 원인을 설명한다. 현재 사고 원인은 망 고도화 작업 중 네트워크 경로 설정(라우팅) 오류로 파악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경위, 내용, 재발방지 대책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사고 당일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분석반을 꾸려 KT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