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 대구시 구·군과 함께 2022년 유치원 급식비 지원으로 유·초·중·고 등 전 교육과정의 무상급식 시행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대구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원 무상급식 및 중‧고등학교 무상 교복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은 2021년도 대구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하여 유치원 무상급식과 중‧고등학교 무상 교복 지원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통하여 모든 유치원생이 차별 없는 실질적인 교육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부터 학부모가 부담하던 유치원 유아들의 급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사립유치원 218개 원 2만 5천여 명에게 1식당 2420원의 급식비가 지원돼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고 원아들은 기존보다 양질의 급식을 공급받게 된다.
유치원 급식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내년부터는 유·초·중·고등학생 27만여 명이 급식 혜택을 받게 되며, 무상급식 관련 총예산은 약 1793억원으로 대구시 766억원, 구ㆍ군 100억원, 시 교육청 927억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또한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은 전국적인 교육복지의 보편화 추세에 발맞춰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던 것을 2022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으로 확대한다. 이로 인해 3만 9천여 명의 대구시 중·고등학생이 연 30만원에 달하는 교복비 부담을 덜게 된다.
2022년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소요 예산은 약 118억원이며, 이 중 대구교육청이 70%(83억)를, 대구시 및 구‧군에서 30%(35억)를 분담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속에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이번 지원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원활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학생 간 격차 없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사업이 아이 낳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시의회, 시 교육청과 구·군 모두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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