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궁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교황청 궁내원 의전 담당 레오나르도 사피엔자 몬시뇰과 교황청 의장단 등 관계자들의 접견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검은 정장을 입었고, 부인 김정숙 여사는 머리에 미사보를 썼다.
이날 교황청 방문에는 정의용 외교부·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몰타기사단 한국 대표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한다. 문 대통령이 교황청을 찾은 것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교황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이 방북을 제안하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했으나, 남북 관계 경색으로 현까지 방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