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잡아야 뜬다" 중기업계, 업종·브랜드 경계 허무는 이색 '컬래버' 열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나경 기자
입력 2021-10-31 13: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색 컬래버'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

  • MZ세대 공략하는 힙하고 트렌디한 협업 제품 인기

 

곰표x글라스락 주방용품 5종. [사진=글라스락]


중소기업계에 업종을 넘나드는 이색 컬래버 열풍이 불고 있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힙한(멋진)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진행, 매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올리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글라스락은 최근 곰표와 협업해 컬래버 제품 5종을 출시했다. 컬래버 제품은 곰표 국수가 구성된 ‘국수 보관용기’와 부침가루가 구성된 ‘파우더 보관용기’ 2종, 튀김가루가 함께 있는 ‘믹싱볼’과 ‘계량컵’ 등이다. 특히 컬래버 제품 모두 SGC솔루션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100% 국산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컬래버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레트로 콘셉트를 활용한 해당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아이템으로도 주목받았다. SGC솔루션에 따르면 해당 컬래버 제품의 글라스락이 기존에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인 자사 제품보다 약 2배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SGC솔루션 관계자는 “글라스락의 유리 제품에 대한 신뢰감과 곰표가 시너지 효과를 내 실용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우수한 품질의 유리용기가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협업, 소비자 이벤트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속 추진해가겠다"고 전했다.
 

해피콜이 곰표와 협업해 내놓은 ‘넛지 텀블러 곰표 에디션’. [사진=해피콜]


해피콜 역시 곰표와 손잡고 ‘넛지 텀블러 곰표 에디션’을 출시해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해피콜은 지난 28일 넛지 텀블러 곰표 에디션을 출시했다.

‘넛지 텀블러 곰표 에디션’은 연초 ‘곰표 플렉스팬’에 이은 해피콜과 대한제분 곰표의 두 번째 컬래버 상품이다. 곰표 플렉스팬 역시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 말 론칭 기념 한정판으로 선보인 온라인 스페셜 패키지는 3000개가 모두 완판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론칭 이후에도 한 달간 약 2만개 제품이 팔렸다.

이우정 해피콜 상품기획개발본부 상무는 “넛지 텀블러 곰표 에디션은 곰표와 두 번째 컬래버이자 해피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MZ세대가 중시하는 환경 가치에 주목, 일상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렐이 디즈니와 협업해 선보인 신제품 2종. [사진=코렐 브랜드]


주방용품 기업 코렐 브랜드는 디즈니 컬래버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2021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에서 첫 공개됐으며, 당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공식 출시로까지 이어진 제품이다.

코렐의 신제품 ‘플레이 위드 프렌즈’ 컬렉션은 미키 마우스뿐 아니라 미키의 친구들인 미니, 도널드덕, 데이지덕, 구피 등 디즈니 캐릭터들이 각양각색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접시는 물론 국대접, 밥공기, 앞접시, 삼절접시 등 구성으로 출시돼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김소영 코렐브랜드 마케팅 상무는 “지난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 코렐 미키 클래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어 다시 한번 디즈니 컬래버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역시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