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매(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금융권의 씨티은행 출신 인재 영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업금융이 아닌 소비자금융 부문 사업이 철수 대상으로 지목된 가운데, 씨티은행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서울 강남권 PB(프라이빗 뱅커)가 이른바 '스카우트 1순위'로 부상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단계적 철수를 확정한 소비자금융 담당 임직원은 전체 3500여명 중 절반이 넘는 2000명으로, 이 중 고액자산가를 주로 관리하는 강남권을 포함한 PB들은 120여명 내외로 전해진다.
PB는 고액자산가를 포함한 개인 고객의 일반 요구불 예치는 물론 예·적금, 펀드, 외화 등 종합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PB 1명이 떠맡는 수신고 잔액만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별 자산관리(WM) 부문 전담 지점을 중심으로 예치금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유치하는 것은 지점별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씨티은행 PB 모시기는 은행별 특명이 돼가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고액자산 PB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PB 1명당 전담하는 고객이 최대 150명에 이르고, 특히 VVIP로 불리는 초고액자산 고객도 PB가 관리하는 특성상 PB 1명을 영입할 때 고객 흡수가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을 일찌감치 감지한 업계에서는 PB 몸값 맞추기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타 업종보다 높은 기본급에 본인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비율 격차까지 심한 PB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조건을 제시해야 속칭 '에이스' 영입이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씨티은행은 서울 강남구 청담과 도곡, 서초구 반포, 경기 성남 분당구 등 상대적으로 부촌에 고액자산관리 거점인 WM센터 8곳을 운영 중이다. 이곳을 정조준한 업계의 PB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WM센터의 PB 영향력이 기존부터 큰 상황에서 씨티은행이 전국 지점 통폐합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인 강남권 PB 발탁은 시중은행의 화두로 떠올랐다"며 "지난 주 씨티은행 철수 소식이 확정되면서 은행별 전담부서가 PB들과의 접촉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경력 15년 이상 되는 PB 연봉이 통상 1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행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원래 연봉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해야 계약이 성사 될 것"이라며 "1명당 수신고만 수백억원이 좌지우지되는 판에 업계에서는 당분간 PB 영입 경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단계적 철수와 관련해 상세 내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며, 향후 지점 폐쇄 등에 논의도 금융당국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단계적 철수를 확정한 소비자금융 담당 임직원은 전체 3500여명 중 절반이 넘는 2000명으로, 이 중 고액자산가를 주로 관리하는 강남권을 포함한 PB들은 120여명 내외로 전해진다.
PB는 고액자산가를 포함한 개인 고객의 일반 요구불 예치는 물론 예·적금, 펀드, 외화 등 종합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PB 1명이 떠맡는 수신고 잔액만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별 자산관리(WM) 부문 전담 지점을 중심으로 예치금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유치하는 것은 지점별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씨티은행 PB 모시기는 은행별 특명이 돼가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고액자산 PB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PB 1명당 전담하는 고객이 최대 150명에 이르고, 특히 VVIP로 불리는 초고액자산 고객도 PB가 관리하는 특성상 PB 1명을 영입할 때 고객 흡수가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을 일찌감치 감지한 업계에서는 PB 몸값 맞추기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타 업종보다 높은 기본급에 본인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비율 격차까지 심한 PB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조건을 제시해야 속칭 '에이스' 영입이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씨티은행은 서울 강남구 청담과 도곡, 서초구 반포, 경기 성남 분당구 등 상대적으로 부촌에 고액자산관리 거점인 WM센터 8곳을 운영 중이다. 이곳을 정조준한 업계의 PB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WM센터의 PB 영향력이 기존부터 큰 상황에서 씨티은행이 전국 지점 통폐합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인 강남권 PB 발탁은 시중은행의 화두로 떠올랐다"며 "지난 주 씨티은행 철수 소식이 확정되면서 은행별 전담부서가 PB들과의 접촉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경력 15년 이상 되는 PB 연봉이 통상 1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행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원래 연봉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해야 계약이 성사 될 것"이라며 "1명당 수신고만 수백억원이 좌지우지되는 판에 업계에서는 당분간 PB 영입 경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단계적 철수와 관련해 상세 내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며, 향후 지점 폐쇄 등에 논의도 금융당국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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