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D-1…청약 흥행에 '따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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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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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가 9만원 기준 시총 11.7조…따상시 30조까지

자료사진. [사진=카카오페이 캡처]

[데일리동방] 카카오페이 증시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행에 성공한 수요예측과 청약 분위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만큼 카카오페이가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상한가 직행)'을 달성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다음날인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9만원 기준으로 산정한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이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첫 상장 주가는 최고 23만4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카카오페이가 따상을 달성하면 1주당 수익은 14만4000원, 시총은 30조5000억원까지 치솟아 모기업 카카오 계열의 카카오뱅크의 수준과 맞먹는 시총 10위에 등극한다.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물량 비율은 31.7% 수준이다.

이는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22.6%), SK아이이테크놀로지(15.04%) 등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지분 28.47%가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지만,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특성상 따상이 희박하다는 점을 들어 카카오페이 역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그간 두 차례 상장 날짜가 연기되면서 증권신고서를 재작성했고, 이같은 연기의 주요 원인이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기조가 계속되는 한 카카오페이 역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할 판"이라며 "내일 시초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일 알리페이 상장 후 보유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이 작은 것은 카카오페이와의 전략적 제휴에 기인한다"며 "실질적인 유통 가능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단기 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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