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풍력발전 62개 사업, FIT 적용 못 받아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베트남 국영전력사 베트남전력그룹(EVN)과 고정가격계약(FIT)에 따라 가매수계약을 체결한 풍력발전소 146개 사업 중, 62개 사업이 10월 말까지 상업운전을 개시하지 못해 FIT 적용을 못 받게 됐다. 이들 사업자들은 EVN과 개별적으로 매수가격을 정하게 되어, 고정우대가격이 20년간 적용되는 FIT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EVN이 베트남 상공부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FIT 적용의 조건인 10월 말까지 상업운전 개시를 EVN이 승인한 곳은 가계약을 체결한 사업건수의 약 58%에 해당하는 84개 사업에 불과했다. 총 설계용량은 398kW. 이 중 전체용량의 상업운전 승인을 받은 곳은 69개 사업이며, 15개 사업은 일부에 대해서만 승인을 받았다. 84개 사업의 총 설비용량은 469만kW.

약 42%에 해당하는 62개 사업은 기한 내에 상업운전을 개시하지 못했다. FIT 적용에서 제외된 발전소의 합계발전용량은 347만 9000kW.

EVN은 8월 말 기준으로 FIT 적용을 신청한 발전소는 106개 사업자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중 다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남아있던 9월부터 10월에 걸쳐 막판에 국가전력망에 접속을 완료했다.

풍력발전에 대한 FIT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공사지연 등으로 사업자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단체 등으로부터 상업운전 개시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었으나, 상공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공부는 11월부터 입찰방식으로 업자를 선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