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ㆍ현대엔지니어링 출격 대기… 내년 IPO 대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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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11-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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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입성 막바지 채비… 역대급 공모액 기대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데일리동방]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 금액이 20조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한 가운데, 내년에도 기업가치가 수조원대에 이를 대어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SSG닷컴, 컬리 등이 내년 유가증권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최소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 등으로 IPO에 차질을 빚어 연내 상장은 불투명한 상태다. LG화학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내년 IPO시장의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말 신청한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은 현재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12만5000원에 거래되며 기업가치 9조5000억원대에 이른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내년 상장 기대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최근 대표 주간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SSG닷컴의 목표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이다.

컬리는 당초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올해 거래소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코스피 상장 규정을 완화하면서 국내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컬리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기업가치 2조500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카카오페이 상장을 끝으로 하반기 들어서는 시장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초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대급 공모 금액이 모아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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