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만난 최태원 SK 회장 “과감한 투자로 미국 사회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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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1-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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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존 오소프(Jon Ossoff)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만나 친환경 비즈니스에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SK에서는 이완재 SKC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며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미국 내 환경문제, 일자리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520억 달러(약 61조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SKC가 조지아주에서 생산할 반도체 패키지용 글라스 기판은 전력 소모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데이터 처리량은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미래형 첨단 소재”라며 “SKC의 글라스 기판과 SK·포드 합작사인 블루오벌SK에서 생산될 배터리 등 SK의 그린 비즈니스는 미국이 2030년까지 줄여야 할 온실가스 배출량의 3.3%를 감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저감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식보다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민간 섹터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소프 의원은 “SK와 조지아주, 더 나아가 한·미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오소프 의원은 최 회장이 제안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왼쪽)이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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