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3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20% 감소했다"며 "외견상으로는 부진해보이지만 KT가 3분기마다 정보통신발전기금 및 임금인상 소급분을 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실적이다. 실제로 컨센서스(3720억원)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견인했다. 이동전화 ARPU는 전분기 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마케팅비용 감소와 5G투자 감소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도도 1233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 KT는 본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이상 증가했다. 4분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배당 결정의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낮다"며 "경영진 성향상 올해도 배당성향 50%를 지킬 것이 유력한 만큼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를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내년초 KT주가는 4만2500원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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