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원자재 허브항인 동해항의 만성적인 체선(선박이 항만의 수용능력 이상으로 초과 입항하여 항구밖에서 하역작업을 기다리는 상태)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물동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 7342억원을 투입하여 ‘동해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의 일환인 방파호안 1공구는 태풍이나 이상 파랑 등을 막는 대형 항만구조물로서, 최대 10만 톤급 선박이 머물 수 있는 석탄부두 등 7개 부두의 잔잔한 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7년 6월부터 약 53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약 2089억원을 투입해 방파호안 539m와 친수호안 733m를 축조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0년 8월, 동해신항 북방파제 1,700m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방파호안 1공구까지 준공함으로써 동해신항의 외곽시설을 90% 이상 개발했으며, 마지막 외곽시설인 방파호안 2공구도 차질없이 축조하여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방파제와 방파호안이 모두 조성되면,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하고 국가 기간산업의 원자재인 광석과 시멘트, 유연탄 등의 원활한 수출입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동해항을 장차 남북평화 교역과 북방교역의 중심 항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간 지지부진하던 동해신항의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보흠 과장은 “이번 방파호안 1공구 준공을 통해 동해신항 외곽시설의 2022년 상반기 완공이 가시화됐으며, 앞으로도 동해신항이 환동해권의 중심이자 대북방교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두 등 항만시설을 적기에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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