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마추어골프순위(WAGR) 4위이자, 아시아 1위인 황유민(18)이 대회 첫날 5위에 올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주관하는 제3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첫날 1라운드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6499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황유민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나타크릿타 웡타위랍(태국·6언더파 66타)과는 3타 차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7번 홀(파3)까지 파를 기록했다.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8번 홀(파5) 느지막하게 첫 버디를 적었다.
1타를 줄인 채 후반부로 돌입한 그는 10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은 공이 홀을 돌아서 나오며 보기를 범했다.
라운드 후 야외 취재구역에서 황유민은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서 답답했다. 하지만, 자신 있게 플레이하자고 다짐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잘 보였다. 17번 홀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실수가 연발됐다. 5m 거리 퍼트가 들어가나 했지만, 홀을 돌고 나왔다. 아쉬웠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하루 쳤으니까 더 잘 쳐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현(15)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5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웡타위랍처럼 7개의 버디를 낚았다. 이날 최다 버디다. 이에 대해 그는 "초반에는 기회가 많아서 많은 버디가 나왔다. 이후에는 바람 계산과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퍼팅 덕분에 많은 버디를 낚았다. 많은 버디보다, 많은 보기가 아쉽다. 내일부터는 실수를 줄여 보겠다"고 말했다.
방신실(17·2언더파 70타)도 이정현과 나란히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이지현(18)과 김민선(19)은 이븐파 72타 공동 27위로, 김혜승(18)은 4오버파 76타 공동 60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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