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포럼] 이효근 서금원 부원장 “정책 서민금융 재원조달에 ESG 결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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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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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근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이효근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은 “지금이야말로 서민금융의 역할이 금융경제정책의 매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11일 서울 중구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지속 가능 금융과 서민금융 활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효근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은 “정책 서민금융의 성공 여부는 재원조달에 달려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를 좌우하는 게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다수의 기업들이 ESG 관련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를 저신용자를 위한 투자나 출연 기회로 연결시키면 다양한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사회적 합의 관련 다양한 주체 중 국가(한국은행 포함)와 금융업계 외에 기업을 포함한 사회적 구성의 자발적 참여에 도움이 된다.

이 부원장은 “커지는 신용 격차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사회 불안이 높아짐은 물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서민금융의 역할은 금융경제정책의 매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용의 기본적인 역할도 되짚었다. 이 부원장은 “신용은 금융 질서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지만, 동시에 혜택을 가르는 하나의 척도로도 작용한다”며 “이로 인해 저신용자들은 다양한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고, 이때 저신용자의 신용 보강을 돕고 재기할 수 있는 자금을 대출해주는 게 정책금융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민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 서민 금융상품이 출시된 지 어언 10년이 됐고, 서민금융진흥원이 설립된 지도 올해로 만 5년이 됐다”며 “그간 금융의 변방이 아닌, 본질을 되새겨볼 수 있는 핵심으로 사회의 관심을 갖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책 서민금융의 주무기관으로서 금융정책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이러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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