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시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분리수거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라파스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경관리정책의 일환으로 시내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해왔지만 재정 문제로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라파스시와 협력해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중 빈곤율이 가장 높은 2개 지구에 1100리터 쓰레기 분리수거함 총 56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라파스 시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2개 지역에서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이카는 볼리비아 국립대학교, 라파스 시립도서관 등 라파스 시내 주요 건물에도 200리터 용량의 쓰레기 분리수거함 51개를 지원한다.
에르난 이반 아리아스 두란(Hernán Iván Arias Durán) 라파스 시장은 "이번 도전을 통해 라파스가 지속가능한 그린도시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이카 볼리비아사무소 김식현 소장은 "흔히 개인은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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