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예산 부별심사에서 "현재 일본의 모습은 과거를 반성하던 때의 일본이 아니다. 과거사 반성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면서 한·일관계가 악화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01대 총리로 재선출됐다는 뉴스를 보고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20년간 김대중 대통령을 곁에서 모셨던 사람으로서 단 한 번도 윤석열이라는 분을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윤 후보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어 봤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 출석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며 "교육부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