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미즈키, 아시아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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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이동훈 기자
입력 2021-11-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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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WAAP

  • 하시모토 우승

  • 16언더파 272타

  • 김민선·황유민 7위

하시모토 미즈키 WAAP 우승. [사진=WAAP 제공]


하시모토 미즈키(일본)가 아시아 최대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주관하는 제3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6499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하시모토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그룹(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을 형성한 나타크릿타 웡타비랍(태국) 등을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하시모토는 3번 홀(파4) 이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4번 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7번 홀(파3) 버디를 낚았지만, 9번 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7홀은 모두 파로 막았다.

2002년생인 하시모토는 올해로 19세다. 키는 158㎝,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0야드(219m)다.

이로써 하시모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메이저 대회(AIG 여자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또한, 레이디스아시안투어(LAT) 시리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에 초청됐다.

경험에서는 다른 아시아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
 

일본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받는 하시모토 미주키(오른쪽). [사진=WAAP 제공]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 우승자는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다.

R&A와 APGC가 주관하는 남녀 아시아 아마추어 대회 모두 일본이 휩쓸게 됐다.

사흘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웡타비랍은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하시모토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

한국 아마추어 중에서는 김민선(19)과 황유민(18)이 공동 7위(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김민선은 "목표였던 상위 10위 안착에 성공했다. 버디를 하지 못한 홀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점프 투어부터 정규(KLPGA) 투어까지 도전해 보겠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우승해서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며 "한국에 김민선이라는 이름이 많다. '김민선8'이 될 것 같다. 많은 분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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