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배분 현황과 매점매석 단속 결과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현장점검 과정에서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한 것으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요소수 200만L 생산에 들어갔다.
요소수 200만L는 국내 사업용 화물차(14만3000대)와 노선·마을·특수버스(2만2000대)가 약 10일 정도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200만L 중 공공목적용으로 배정한 20만L는 광역지방자치단체별 19개 차고지에 12일 공급을 완료했다. 요소수를 공급받은 시·도 중 제주·서울·부산·광주·강원·세종 등 12개 시·도는 목적에 따라 배분을 마쳤다.
특히 제주는 시내버스 6개사와 마을버스 3개사에 이날 오전 2000L를 우선 배분해 운수업계가 보름가량 사용할 물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생산업체를 독려해 최대한 빨리 생산을 진행하고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100개 거점 주유소 재고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해 부족분은 즉시 보충하기로 했다.
호주에서 수입한 요소수 2만7000L 중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하는 물량은 지자체 요청에 따라 애초 4500L에서 4790L로 확대해 다음 주 중 배송할 예정이다.
전국 민간 구급차(약 3800대) 가운데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2300여대로 이번 배분 물량은 민간 구급차가 약 4개월 동안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 11일부터 5개 항만 인근 30여개 주유소에서 배분한 군 예비 비축 요소수 20만L는 컨테이너 7000대에 전량을 공급해 13일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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